안녕하세요! ‘하드한 세상, 소프트한 취미’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아주 오래된 추억의 게임 한 자락과,
그 향수를 절묘하게 자극하는 최신 인디 게임 하나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복싱 게임 이야기인데요.
저와 비슷한 세대라면 아마 무릎을 탁 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 버추어 파이터보다 앞섰던 3D의 전설, ‘4D 스포츠 복싱’
혹시 4D 스포츠 복싱(4D Sports Boxing)이라는 게임을 기억하시나요?
제가 한창 XT PC를 두드리던 시절,
1991년 디스팅티브 소프트웨어(Distinctive Software)에서 내놓은 물건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단한 게,
무려 8088 CPU에 허큘리스 그래픽 카드에서도 나름대로 잘 돌아갔던 3D 폴리곤 게임이었죠.
사실 세계 최초의 3D 폴리곤 격투 게임이라고 하면
다들 1993년의 ‘버추어 파이터’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은 그보다 2년이나 앞서 나왔어요.
다만 복싱은 ‘격투’가 아닌 ‘스포츠’로 분류되다 보니 최초라는 타이틀을 넘겨준 셈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시대를 앞서간 게임이었음이 분명합니다.
당시 제 XT PC로 1인칭 모드를 실행하면
마치 슬로 모션처럼 느릿느릿 돌아갔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보면 흐느적거리는 종이 인형 같아 보여도,
파라메터 성장에 따라 복서의 특성이 확연히 달라지는 등
복싱의 정수를 꽤나 잘 구현했던 명작이었습니다.
🎮 그때 그 향수를 다시 한번, ‘복싱 시뮬레이터’
최근 스팀(Steam)에서
‘복싱 시뮬레이터(Boxing Simulator)’라는 인디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이노게임즈(InnoGames)에서 개발한 게임인데,
플레이하다 보니 묘하게 과거 ‘4D 스포츠 복싱’의 향수가 진하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세월이 흘러 이제는 직접 링 위에서 주먹을 휘두르기보다,
코치로서 선수를 육성하는 매니징의 재미에 더 집중하게 되네요.
제가 플레이하며 터득한 소소한 공략과 근황을 공유해 봅니다.
💰 초반 영입 및 육성 팁
- 선수 선발: 시작 시 세 명의 지원자 중 한 명을 골라야 하는데,
능력치가 완전 랜덤입니다.
제 경험상 몸값 2,000달러 전후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초반 운영에 가장 안정적입니다.
원하는 능력치가 안 나온다면 과감히 리셋하는 것도 방법이죠. - 훈련 우선순위: 복싱은 역시 한 방이죠!
저는 일발역전을 위해 벤치 프레스를 가장 먼저 구입해
‘힘(Strength)’ 위주로 올립니다.
이후 자금이 모이면 런닝머신을 사서
‘스태미너’를 보강하는 루트를 추천합니다. - 성장 한계점: 각 기구의 파라메터 상승치는 60까지가 가장 높습니다.
60을 초과하면 상승 폭이 눈에 띄게 낮아지니,
효율적인 분배가 중요합니다.
🏆 현재 체육관 상황
계속해서 아마추어 매치에 참여하며 돈을 벌고, 선수를 영입하고,
기구를 채워나가는 전형적인 타이쿤의 재미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 체육관 선수들은 아마추어 3레벨까지는 가뿐히 제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다만, 슬슬 자금 압박이 오기 시작하네요.
얼른 능력치를 더 끌어올려서 아마추어 4레벨을 돌파하고 프로 무대로 진출해야 하는데 말이죠.
🧐 인디 게임의 한계, 그럼에도 계속하게 되는 이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게임은 갈 길이 멉니다.
인디 게임 특유의 버그도 산재해 있고, UI 편의성도 요즘 게임답지 않게 투박합니다.
하지만 그 투박함이 오히려 과거 4D 스포츠 복싱을 즐기던 그때의 감성을 건드리는 면이 있어요.
조금만 더 다듬어지면 정말 훌륭한 시뮬레이터가 될 것 같은데,
1인 혹은 소규모 인디 개발자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걸까요?
그래도 간만에 추억에 젖어 ‘코치님’ 소리 들으며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예전 XT PC 시절의 손맛이 그립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체육관 관장이 되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의사항: 한글 번역이 정말 엉망이니,
그냥 영어로 플레이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오늘의 포스팅이 흥미로우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기억하는 최고의 고전 스포츠 게임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