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세소취입니다.
요즘 즐겨 보던 예능과 소원해진 경험, 다들 있으시죠?
저에게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딱 그렇습니다.
한때는 수요일만 기다렸는데, 요즘은 왠지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단순히 제 변덕이 아니라,
스포츠 예능이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성장 서사의 딜레마’ 때문인 것 같습니다.
왜 우리가 사랑했던 예능들이 시간이 지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지,
팬의 입장에서 진지하게(하지만 재미있게!) 분석해 봤습니다.
⚽ 1. 우리는 ‘완성형’보다 ‘성장형’을 사랑했다
제가 <골때녀>나 과거 JTBC <뭉쳐야 찬다>에 열광했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바로 ‘성장 서사’죠.
- 초창기: 공도 제대로 못 차던 멤버들이 구르고 깨지면서
첫 골을 넣을 때의 희열! - 현재: 어느덧 시즌이 거듭되며 실력은 상향 평준화되었고,
이제는 예능인지 실제 프로 경기 중계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가 됐습니다.
물론 수준 높은 경기도 좋지만, 저처럼 ‘0에서 1’을 만드는 과정을 응원하던 시청자들에게는
너무 매끈해진 지금의 모습이 오히려 낯설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 2. ‘팀 컬러’가 ‘밸런스 붕괴’의 원인이 되다니
<골때녀>가 다른 스포츠 예능보다 오래 살아남은 비결은 ‘팀별 정체성’이었습니다.
모델팀, 개그우먼팀, 운동선수 출신팀 등 확실한 개성이 팀워크로 이어졌죠.
하지만 지금은 이 팀 컬러가 오히려 독이 된 느낌입니다.
“어떤 팀은 피지컬이 압도적이고,
어떤 팀은 기술만 강조되다 보니
상성에 따른 ‘밸붕(밸런스 붕괴)’이 심해졌어요.”
룰이 개편되어도 팀 간의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니,
경기를 보기 전부터 결과가 예상되는 허무함이랄까요?
제작진이 팀의 개성을 유지하려다 보니 정작 스포츠의 핵심인
‘팽팽한 긴장감’을 놓친 게 아닐까 싶습니다.
🔄 3. 만약 ‘전체 드래프트’를 했다면 어땠을까?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아쉬운 점은 ‘전면 재창단 수준의 드래프트’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 현재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감독들이 드래프트를 진행해 팀을 새로 짰다면?
- 기존의 고착화된 팀 컬러를 부수고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면?
사실 <골때녀>는 출연진이 고정된 리그제라 이게 가능한 유일한 예능이거든요.
PD님이 팀 정체성을 포기하지 못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밸런스 문제를 해결하기엔 이만한 카드가 없었을 텐데 말이죠.
맺으며: 스포츠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지만…
물론 스포츠라는 게 늘 상성이 있고,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예상치 못한 변수가 터지기도 합니다.
그게 스포츠의 묘미죠.
하지만 시청자가 “이건 보나 마나 이 팀이 이기겠네”라고 느끼는 순간,
예능으로서의 수명은 위태로워집니다.
아쉬움이 남는다는 건 그만큼 이 프로그램을 애정했다는 뜻이겠죠?
다음 시즌에는 다시 ‘성장의 설렘’과 ‘심장 쫄깃한 밸런스’를
모두 잡은 <골때녀>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성장 서사’를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압도적인 실력의 경기를 선호하시나요?
댓글로 의견 나눠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