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게임] 내 생애 첫 엔딩, 붉은 머리 아돌의 시작 ‘YS(이스)’

이스 1 고전 게임

안녕하세요. 하세소취입니다.

누구에게나 강렬한 ‘처음’의 기억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생애 첫 엔딩 게임이 바로 그 시작입니다. 오늘은 일본 팔콤(FALCOM)의 전설적인 액션 RPG, ‘이스(YS)’에 대한 추억을 꺼내 봅니다.


1. 비프음과 FM 음원 사이의 거대한 벽

원작은 일본의 PC-8801용으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즐긴 것은 IBM PC 컨버전 버전이었죠. 당시 PC-8801은 기본적으로 FM 음원을 탑재해 사운드가 훌륭했습니다. 게임 BGM의 거장 코시로 유조가 참여해 퀄리티도 압도적이었죠.

반면, 제가 플레이한 IBM PC 버전은 열악했습니다. 화음도 없는 ‘삐-‘ 소리 비프음이 전부였습니다. 애드립(ADLIB) 카드가 보급되기 전이라 멋진 음악은 꿈도 못 꿨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 집에서 MSX2 버전의 이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FM PACK에서 나오는 화려한 사운드에 완전히 반해버렸죠. JDK 밴드의 테이프로 들은 ‘First Step Towards Wars’의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게 정말 같은 게임의 음악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2. 몸통 박치기로 써 내려간 모험

이스의 시스템은 당시 매우 파격적이었습니다. 별도의 공격 버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몸통 박치기’만으로 적을 사냥할 수 있었습니다.

  • 주인공: 붉은 머리 용사 아돌 크리스틴
  • 스토리: 난파 후 이스 섬에 도착한 아돌의 모험
  • 목표: 6권의 책을 찾아 ‘다암의 탑’ 비밀을 풀기

당시 상세했던 공략집 덕분에 어린 나이에도 큰 어려움 없이 엔딩을 볼 수 있었습니다.


3. 최종 보스 ‘달크 풕트’ 공략법

최종 보스 달크 풕트와의 전투는 독특한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1. 은무구 시리즈 장착: 최강 장비가 아닌 한 단계 아래인 ‘Silver’ 장비를 갖춰야 대미지가 들어갑니다.
  2. 바닥의 구멍: 공격할 때마다 발밑에 구멍이 생깁니다. 패턴을 파악해 이동 경로를 미리 계산해야 합니다. 자칫하면 발 디딜 곳이 없어 낙사하기 십상이었죠.

전투 후 아돌이 하늘 위 고대 왕국으로 워프하며 게임은 막을 내립니다.


4. 세월을 넘어 스팀 라이브러리까지

초등학생 시절 상상만 했던 이스의 세계는 ‘YS 이터널’로 화려하게 리메이크되었습니다. 현재는 제 스팀(Steam) 라이브러리에도 소중히 보관되어 있죠.

이스 1의 엔딩은 곧 이스 2의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다음에는 당시 국내 회사 ‘만트라’가 이식했던, 조금은 난해한 ‘이스 2 스페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에게 생애 첫 엔딩의 감동을 준 게임은 무엇인가요?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