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세소취입니다.
최근 A매치 2연전을 보며 많이 답답하셨죠? 코트디부아르에 0대4로 크게 졌습니다. 오스트리아에도 0대1로 패배했습니다. 축구 팬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홍명보 감독의 3-4-3 전술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팍팍한 세상 속, 축구라는 부드러운 취미를 즐기고 싶으신가요? ‘하드한 세상, 소프트한 취미’에서 오늘 국가대표팀의 전술을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무득점 5실점의 뼈아픈 결과. 그 원인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짚어보겠습니다.
1. 3-4-3 전술이란? (역사와 장점)
3-4-3 전술은 직관적입니다. 중앙 수비수 3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3명을 배치합니다.
역사와 대표적인 팀
- 요한 크루이프의 바르셀로나: 현대적 3-4-3의 시초입니다. 미드필더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세웠습니다. 짧은 패스와 수적 우위를 강조했습니다.
- 안토니오 콘테의 첼시: 현대 축구에서 가장 대중적인 형태입니다. 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했습니다. 수비 시에는 5백으로 전환합니다. 공격 시에는 윙백이 높게 올라가 공격을 돕습니다.
전술의 핵심 목표
- 측면 공격 극대화: 좌우 윙백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합니다. 경기장을 넓게 사용합니다.
- 안정적인 후방 빌드업: 수비수 3명이 넓게 섭니다. 상대의 강한 전방 압박을 쉽게 풀어냅니다.
- 빠른 역습: 수비 후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합니다. 전방 3명과 윙백이 순식간에 적진으로 파고듭니다.
2. 홍명보호 3-4-3의 치명적인 약점
홍명보 감독은 수비 안정과 역습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약점만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 중원 지배력 상실: 대표팀은 중앙 미드필더를 2명만 두었습니다. 반면 상대 팀들은 미드필더 3명을 기용했습니다. 중원 싸움에서 숫자부터 밀렸습니다.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었습니다.
- 측면 뒷공간 노출: 3-4-3은 윙백의 체력과 수비 복귀 속도가 중요합니다. 윙백이 공격하러 올라간 뒷공간이 계속 뚫렸습니다. 김민재를 비롯한 스리백이 그 넓은 공간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고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 공격수들의 고립: 수비가 흔들리니 전방으로 패스가 가지 못했습니다. 손흥민, 이강인 등 훌륭한 공격수들이 최전방에 고립되었습니다. 슈팅 기회조차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무득점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3. 현재 스쿼드에 적합한 대안 전술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3-4-3 전술은 현재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맞지 않는 옷입니다. 4-2-3-1 또는 4-3-3 전술로 돌아가야 합니다.
- 김민재의 장점 극대화: 세계 최고의 센터백 김민재 선수는 4백 전술에서 가장 빛납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익숙한 포백 라인에서 그의 대인 방어 능력을 100% 발휘하게 해야 합니다.
- 미드필더 숫자 늘리기: 우리 대표팀에는 기술이 좋은 미드필더가 아주 많습니다. 황인범, 이강인, 이재성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중원에 3명을 두어 볼 점유율을 높여야 합니다. 끌려다니지 않고 주도적인 축구를 해야 합니다.
- 손흥민의 수비 부담 덜기: 4-2-3-1 포메이션을 추천합니다. 손흥민 선수를 좌측 윙어나 자유로운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합니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공격에만 집중하게 해야 합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와 손흥민의 폭발적인 마무리가 우리가 가진 가장 훌륭한 무기입니다.
평가전은 본 경기를 위해 오답 노트를 쓰는 시간입니다. 고집을 버리고 우리 선수들에게 딱 맞는 전술을 찾아야 합니다. 다가오는 실전에서는 팀의 색깔을 되찾은 통쾌한 승리를 기대해 봅니다.



